유럽여행을 간다면 영국 런던 여행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런던뿐 아니라 산업의 중심지였던 곳으로 환상적인 나이트클럽, 다양한 도서관, 영광스러운 스포츠 역사로 유명한 문화의 중심지 멘체스터, 고풍스러운 세계적인 대학도시 옥스퍼드, 동화 같은 풍경의 아름다운 마을 코츠월드 그리고 영국의 험한 북쪽 지역에 있는 스코틀랜드는 안개가 자욱산 산, 광대한 협곡, 화려한 고득 양식의 건축물로 유명하기에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영국 런던을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6~7월을 추천합니다.
비가 자주 내리기로 유명한 런던 날씨. 가장 맑은 날이 많은 시기는 6,7월입니다. 런던에서는 하루 동안 사계절의 날씨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맑은 햇살이 내리쬐다가도 갑자기 비바람이 몰아치니 항상 휴대할 수 있는 작은 우산이나 모자가 달린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런던 곳곳에서 만나는 예술적 건축물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는 세계적 건축가의 작품과 수백 년 전 세워진 영국의 역사적 건축물 등 런던 곳곳에 자리한 주요 건축물들은 런던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모던한 클래식, 두 가지가 공존하는 런던의 주요 건축물을 여행해 봅니다.
1666년 런던의 80%를 불태운 엄청난 대화재를 비롯해 여러 사건으로 인해 소실된 건물들은 당시 수십 년간의 재건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세워졌다.
특히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은 크리스토퍼 렌 경. 그는 대화재 이후 국왕 찰스 2세의 지시로 도시 재건으로 추진한 건축가로 첼시 왕립 병원과 거대한 돔 양식의 건축물인 세인트 폴 대성당을 지었다.
또 한 사람 주목해야 할 건축가는 1800년대 활약한 찰스 배리인데 그는 런던에 근사한 고딕 양식 건축물을 남겼다. 유명한 국회의사당 건물이 그의 대표 작품. 바로 근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국회의사당보다 더 이른 시기에 지어졌지만 이 또하 대표적인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다.
모두 당시의 건축 양식을 확인할 수 있고 위인들의 흔적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는 건물들이다. '건축'이란 테마에 관심을 가지고 런던의 랜드마크를 둘러본다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런던의 모습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런던탑 TOWER OF LONDON, 1066 」
위치 : ST KATHARINE'S & WAPPING, EC3N 4AB
오픈시간 : 3-10월 화-토 9:00-17:30, 일, 월 10:00-17:30
11-2월 화-토 9:00-16:30, 일, 월 10:00-16:30
입장료 : 성인 £25
10여 개의 탑과 성벽으로 이뤄진 건축물. 왕의 거처이기도 했고 요새이기도 했으며 왕족과 귀족들의 처형장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11세기 이래로 영국 역사를 상징하는 건물이 되었으며 전 세계 관광객들이 방문합니다. 런던타워는 1066년 정복왕 윌리엄이 세운 이래로 수도로 진입하는 통로로써 자리매김했고 방어적인 목적과 시민통제의 목적을 함께 겸하였습니다.
「 웨스트민스터 사원 WESTMINSTER ABBEY, 1269 」
위치 : 20 DEANS YD, WESTMINSTER, SW1P 3PA
오픈시간 : 월, 화, 목, 금 9:30-15:30, 수 9:30-18:00, 토 9:00-15:00
입장료 : 성인 £20, 수요일은 16시 이후 현장 구입 £10
영국 왕실의 웅장한 사원. 명성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품고 있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11세기에 설립된 이후 역대 왕들의 대관식과 장례식 등 왕실의 역사적 행사들이 거행됐고 영국왕과 위인들이 묻힌 곳이다.
'수도원 중의 수도원'이라는 의미로 'The Abbey'라고도 불린다. 11세기 참회왕 에드워드가 세운 세인트페트로 성당이 지금의 수도원의 모체이다. 13세기에 헨리 3세의 지시로 당시 프랑스에서 유행했던 고딕 양식으로 완성되었다.
1066년 정복자 윌리엄을 비롯해 엘리자베스 2세에 이르기까지 역대 왕들이 이곳에서 대관식을 올렸으며 또한 이곳에 묻혀 있다. 1997년에는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장례식을 이곳에서 치르기도 했다. 헨리 8세가 캐서린 왕비와의 이혼 문제로 로마 교황청과 대립하여 영국 내의 로마 가톨릭 교회나 수도원이 모두 몰수되거나 파괴되었지만, 왕실과 관련이 깊었던 이곳은 무사히 파괴를 면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왕이나 여왕의 무덤이 안치되어 있으며 아직도 국가 주요 행사가 이곳에서 치러진다. 지금은 사원의 절반이 국가의 교회로 사용되고, 나머지 절반은 박물관으로 쓰인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안으로 들어가면 대리석과 스테인드글라스가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격조 높은 영국 왕실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대관식이나 왕족 결혼식 등이 거행되는 휘황찬란한 방은 반드시 둘러봐야 할 곳이다.
1300년경에 만들어진 대관식용 의자를 제단 뒤에서 볼 수 있다. 의자에는 스코틀랜드 왕실과 연합했던 촛대의 돌이 있으니 한번 찾아보자. 또한 헨리 7세의 예배당도 꼭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성당 내부의 벽면과 바닥은 역대 영국 왕을 비롯해 처칠 등의 정치가나, 셰익스피어, 워즈워스와 같은 문학가, 음악가인 헨델, 과학자 뉴턴 등과 같은 역사적 인물들의 묘비와 기념비로 가득 차 있다. 특히 내부에 전시된 수많은 왕실 관련 유물들이 압권이다.
「 세인트 폴 대성당 ST PAUL'S CATHEDRAL, 1710 」
위치 : ST. PAUL'S CHURCHYARD, EC4M 8AD
오픈시간 : 월-토 8:30-16:30
입장료 : 성인 £18, 홈페이지 예매 시 £16
중세의 옛 세인트 폴 건물은 1666년 런던에서 일어난 대화재 당시 완전히 소실되었고 1675년 건축가 크리스토퍼 렌 경이 재건해 1710년 완공됐다. 내부를 관람한 뒤 계산을 통해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
현재의 세인트 폴 대성당은 돔을 올린 고전주의 양식에 십자형 고딕 설계를 접목시켜서 얻은 빛나는 산물로, 당시 성직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디자이한 것이다. 렌은 처음에 그리스 십자가형의 건물에 중앙 집중식 돔을 제시했었으나 성직자들은 전통적인 라틴 십자가형을 원했다. 또한 매이매일 열리는 소규모 제의를 위해 합창단석을 닫을 수 있도록 할 것을 원했고, 마지막으로 재정적인 이유로 여러 차례의 공정으로 이루어지는 단계적 공사를 희망했다. 렌이 낸 아이디어의 대부분은 프랑스 건축, 특히 프랑수아 망사르의 작품인 파리의 발드그라스가 그 원천이었다. 렌은 딱 한 번 바로 1665년의 파리 여행밖에는 국외로 나가본 적이 없었지만, 조판화 컬렉션 등 방대한 장서를 소장하고 있어 이탈리아, 특히 로마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
예를 들면 렌은 미켈란젤로의 성 베드로 대성당 돔을 면밀히 연구하였다. 세인트 폴 대성당의 내부는 그링링 기번스의 목세공과 제임스 손힐 경이 돔에 그린 프레스코 - 비록 렌은 이 프레스코를 그다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지만 - 로 한층 더 격조가 높아졌다. 대형 조각상과 19세기에는 합창단석의 모자이크가 더해지면서 원래 다지인의 순수성은 더욱 훼손될 수밖에 없게 되었다.
「 국회의사당 HOUSE OF PARLIAMENT, 1870 」
위치 : SW1A 0AA
세계 최초의 의회민주주의를 실현한 영국 정치를 상징하는 건축물. 찰스 베리가 건축한 고딕 양식의 건물이다.
중세의 웨스트민스터 왕궁은 1834년 불타 버렸다. 화재 당시에도 이미 재건축을 고려하고 있었으나 더 이상 핑계를 대며 머뭇거릴 수가 없게 되었고 국회의사당 설계안 공모전에서는 고딕 양식이나 엘리자베스 양식 둘 중의 하나여야 한다고 규정상 못을 박았다. 우승자는 찰스 베리 경(1795~1860년)과 오거스터스 퓨진(1812~1852)이었다. 성격상, 그리고 종종 견해상으로 정반대였던 두 사람이었지만, 화기애애하게 작업을 했고, 덕분에 공동 창작의 결과물인 국회의사당이 탄생하게 되었다.
베리 경은 명료함과 상식을 결합한 설계안을 내놓았고, 건축 자체와 관련된 일은 모두 그의 몫이었다. 공모전을 위해 드로잉을 했던 퓨진은 금속, 스테인드글라스, 타일을 사용한 디테일은 책상의 잉크스탠드부터 옷걸이에 이르기까지 모두 디자인했다. 베리의 설계는 격조 있고 균형미가 돋보인다. 빅토리아 타워와 시계탑(빅벤)은 이런 죄우대칭 균형을 깨는 주요 요소이다. 국회의사당 덕분에 이후 몇 년간 영국에서는 고딕 양식이 주를 이루었다. 20세기에는 대다수 궁전의 고딕풍 장식을 죽이면서 원래의 가구들은 치워졌지만, 1970년대 후반 이후로는 복원되거나 교체되었다. 1941년 폭격으로 파괴된 하원 의사당은 자일스 길버트 스콧 경(1880~1960년)이 중립적인 고딕 양식으로 다시 지었다.
「 타워 브리지 TOWER BRIDGE, 1894 」
위치 : TOWER BRIDGE RD, SE1 2UP
런던의 랜드마크. 영국의 호황기였던 1894년 총 길이 260m로 완성됐다. 설계자는 호레이스 존스다. 양옆으로 솟은 고딕 양식의 거대한 탑이 자리해 주변의 런던 타워와 조화를 이룬 타워 브리지는 개폐가 가능한 우아한 도개교(跳開橋)다. 도개교를 매단 2개의 탑은 높이 50m의 철골 탑이다. 당시 런던탑과의 조화를 고려해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다. 탑에는 무려 1000t이나 퇴근 다리를 들어 올리기 위한 동력 장치가 있다. 지금은 증기 엔진이 아닌 전기 모터를 사용하지만 다리를 들어 올리는 유압의 원리는 당시와 동일하다. 탑 안에는 도개교의 원리를 알 수 있는 타워브리지 전시관(Tower Bridge Exhibition)이 있으며 탑이 건설되던 당시의 증기 엔진이 전시되고 있다. 타워브리지에 올라 바라보는 템스강과 런던의 야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템스강에 있는 다리 중 가장 야경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하고, 템스강 어디에서 바라봐도 완벽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건축, 첨단 기술을 만나다
런던은 국제 도시이지만 199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의 다른 대도시들과 달리 고층 건물이 많지 않았다. 그런데 1999년 12월 31일 완공된 런던아이를 시작으로 2000년대에 들어서며 런던의 스카이라인도 서서히 변화했다. 유서 깊은 건물이 많은 런던은 도시의 경관은 해치는 것을 염려해 지나치게 높거나 파격적인 신축 건물을 올리는 것에 보수적인 편이었지만, 세계적 건축가들은 획기적인 건축 디자인을 제시하며 런던에 현대적인 멋을 더했다.
'하이테크 건축'의 대가로 불리는 건축가 렌조 피아노의 더 샤드는 2012년 오픈 이후 런던의 명소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건물. 영국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설계한 작품도 런던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런던 시청과 대영박물관의 그레이트 코트가 2000년 이후 노먼 포스터가 선보인 작품. 이라크 출신의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 또한 런던과 인연이 깊은데, 2012년 런던 올림픽의 수영 경기장으로 사용된 아쿠아틱스 센터를 설계하며 곡선의 아름다움을 보여줬고 서펜타인 새클러 갤러리도 그녀의 손길을 그쳤다.
이 건축가들의 공통점은 모두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최고 권위의 건축상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는 점. 이들이 런던에 구현한 건축물은 건축이 첨단 기술과 결합했을 때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지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 대영박물관의 그레이트 코트 GREAT COURT AT THE BRITISH MUSEUM, 2000 」
위치 : Great Russell Street London WC1B 3DG, UK
오픈시간 : 매일 10:00-17:00 / 휴관일 1월 1일, 12월 24~26일 휴무
입장료 : 무료
'그레이드 코트'는 기하학적 무늬의 캐노피 아래 펼쳐지는 넓은 공간. 대영박물관의 밝고 웅장한 첫인상이다.
영국 런던에 있는 세계 최초의 국립 박물관이다. 800만 점에 달하는 방대한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인류의 태동기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 각 문명권의 역사,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기원전 196년경의 고대 이집트 유물이 <로제타석(Rosetta Stone)>과 기원전 440년경 고대 그리스 유물인 <파르테논 신전 대리석 조각(Parthenon Marbles)>, 지원 전 1300년경의 이집트 미라 등 귀중한 유물이 수두룩하다.
대영 박물관은 내과 의사이자 과학자였던 한스 슬론경(Sir Hans Slone, 1660~1753)의 수집품을 기반으로 세워졌다. 문화와 유물에 관심이 많았던 슬론은 일생 동안 다양한 작품을 수집했고, 1753년 세상을 떠나며 이 수집품들을 국가에 기증했다. 슬론의 기증품은 8만 점에 달했다. 이중 도서가 4만여 점, 문서가 7000여 점이었고 자연사 표본과 이집트 유물, 그리스 로마 유물 등도 상당했다.
대영 박물관은 당시로선 새로운 개념의 박물관이었다. 기존의 박물관들은 교회나 왕실에 속해있었다. 그러나 대영 박물관은 최초의 국립 박물관으로서 사람들에게 무료로 개방했고, 회화뿐 아니라 다양한 사물과 유물을 박물관에서 전시한다는 것으로 처음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관 당시에는 엄격한 심사에 통과한 사람만 관람할 수 있어서 하루 관람객은 10여 명에 불과했다.
1881년 자연사 관련 유물을 사우스켄싱턴에 신축한 자연사 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으로 이전했다. 1997년에는 박물관 아의 도서관과 주요 기관의 장서를 합쳐 영국 도서관(British Library)이 새로 문을 열었다. 도서관이 이전하기 전까지 대영 박물관은 도서관과 박물관이 한 건물에 있어서 관람객들이 고대 유물을 감상하고 관련 서적까지 열람할 수 있는 곳이었다. 2000년 밀레니엄을 기념해 박물관 중앙부에 새로 만든 그레이트 코트(Great Court)에 열람실(Reading Room)을 설치해 여전히 유물 관람과 도서 열람을 즐길 수 있다.
그레이트 코트는 박물관의 색다른 볼거리다. 하이테크 건축(High-tech architecture · 최첨단 기계처럼 보이는 건축)의 대가로 불리는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가 만든 유리 천장이 특징인 공간으로,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모여있다.
「 런던 시청 CITY HALL, 2002 」
위치 : THE QUEEN'S WALK, SE1 2AA
영국 런던 템즈 강변에 있으며, 달걀처럼 생겨 유리달걀(the glass egg)이라고도 한다. 총 공사비용은 640억 원 가량. 높이 45m, 총 10층이며, 건물 외벽은 유리로 되었다. 공사기간은 1998년부터 2002년까지이며, 환경친화적으로 건설하였다. 친환경 건축가로 알려진 노먼 포스터의 작품. 자연광을 활용하고 건물을 기운 형태로 설계해 자연스러운 그늘을 만들었다.
특이한 형태의 건물을 시공하기 위하여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애니메이션을 이용하였다. 건축가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가 설계하였고, 기술을 협력한 회사는 영국 엔지니어링 컨설턴트인 오브 아럽(Ove Arup)이다.
이 건물의 가장 큰 특징은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건축물이라는 점이다. 건물을 남쪽으로 기울어지게 만들어 직사광선을 피하고 지연적으로 그늘이 지도록 하였다. 패널 아래쪽에는 단열판을 설치하여 열손실을 줄였다. 또, 창문을 통해 자연 환기를 유도하여 냉각기 가동을 줄였다. 냉방은 2개의 홀에서 나오는 냉수를 이용하고 다시 화장실에 사용한다. 건물 모양 자체도 둥근 형태로 가각형 건물에 비해 유지관리 비용이 절감된다.
한편, 건물의 외곽을 따라 도는 내부 경사로를 올라가면서 시청 회의실을 볼 수 있다. 건물에는 방문객을 위한 안내소, 카페, 전시실 등이 있다.
「 더 샤드 THE SHARD, 2012 」
위치 : 32 LONDON BRIDGE ST, SE1 9SG
영국 런던 템스 강변에 위치한 높이 309.6m의 복합건축물. 영국 최초의 초고층 빌딩이자 하이테크 건축의 대가 렌조 피아노가 건축한 서유럽에서 가장 높은 건물. 2012년 완공된 후 런던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렌초 파이노는 런던 브리지 인근의 지역적 특징과 사람이 살고 일하고 즐기는 공간을 건물에 담아내고자 했다.
위로 길게 끌어올린 피라미드형 타워에 상업시설 3개 층, 사무실 25개 층, 식당가 3개 층, 호텔 17개 층, 아파트 13개 층, 전망대 4개 층을 쌓아 올리는 구성의 계획안이었다. 주차 공간은 48대만 허용했는데, 이는 도심의 교통난을 고려한 것으로 더 샤드를 런던 브리지 역과 연결시킬 계획이었다.
2009년 3월에 공사가 시작되었는데 역사와 전통을 존중하는 영국인의 특성상 이제까지 유례없는 초고층 건물을 인허가하는데 9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된 것이다.
'뾰족한 조각'을 뜻하는 '샤드(shard)'는 이름 그대로 유리조각을 형상화했다. 이 유리조각 이미지는 빅토리아시대 부두에 정박해 있는 수많은 범선들이 돛을 내리고 있는 마스트에서 영감을 얻었다.
더 샤다는 길쭉한 피라미드 모양을 위로 갈수록 가늘어지고 부분부분 각을 지게 만들어 실제 높이(309.6m) 보다 더 높아 보인다. 뿐만 아니라 첨탑 부분은 하늘을 향해 뚫려 있고 마치 조각난 유리 파편을 연상시키는데 이로 인해 짓다만 건축물로 여겨지기도 하고 이 점 때문에 '더 샤드'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다.
건물 외관은 1만 1,000장의 특수 유리패널과 금속 외장재로 마감해 은빛 하이테크 이미지를 높였으며, 여덟 개의 경사 유리판에는 사방의 하늘빛이 담긴다. 유리로 된 파사드는 이중구조의 외벽면 유리와 단일 구조의 내부 유리 사이에 자동 태양광 블라인드를 설치했다. 이것을 영국 특유의 변덕스러운 흐린 날이 많은 런던에서 궂은 날씨에도 쾌정한 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 했으며, 건물이 아름다워 보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렌초 피아노는 극도로 가볍고 투명하며,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는 빌딩을 설계했다.
더 샤드는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고 전통과 하이테크가 공존하고 있는 런던의 템스 강변에서 이제껏 유례가 없는 수직의 위용을 보여준다. 영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초고층 빌딩이자 서유럽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더 샤드는 지역의 개발과 발전뿐만 아니라 영국의 위상과 영국인들의 자존심을 드러내 보이는 런던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가 되었다. 또한 건축물 자체가 지닌 투명함도 도시의 하늘빛을 담은 섬세함으로 도시와 건축이 소통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 스카이 가든 SKY GARDEN, 2015 」
위치 : 20 FENCHURCH ST, EC3M 8AF
입장 : 홈페이지에서 티켓을 예약해야 하는데 매주 월요일마다 그 다음주의 예약이 오픈됨
런던을 대표하는 무료 전망대. 라파엘 비뇰리의 작품으로 35층에는 다양한 식물로 실내 정원을 조성했는데 '런던에서 가장 높은 퍼블릭 가든'으로 꼽힌다.
이렇게 자료를 정리하다 보니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정보들과 각 건축물마다의 깊이 있는 의미를 다시 새기게 되었다. 지금은 역사가 된 모든 건축물들 정말 멋있고 대단한 것 같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옛 건축물들이 훼손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다면 참 좋았겠다'라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참 많이 아프다.
내가 다녀올 여행지들이라 여행 가기 전 계획을 짜거나 여행지에서도 나의 블로그를 검색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자세하게 포스팅을 하다 보니 점점 길어지는 것 같다. 영국 또한 여행할 곳이 많기 때문에 포스팅을 몇 번에 나눠 올리는 게 보기도 쉽고 나은 것 같다. (이건 오직 나를 위해!!)
이렇게 자료를 찾아 정리하다보니 정말 여행이 너무너무 가고 싶다.
[도움자료] naver 지식백과, 두산백과 두피디아
[출처] 도서명 이지 유럽
'언제나 즐거운 여행 Travel > 해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Chocolate] 유럽에서 만나는 달콤한 힐링 초콜릿 (4) | 2023.02.06 |
---|---|
[유럽] 세계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독일빵과 프랑스빵 (4) | 2023.02.01 |
[스페인] 풍요로운 분위기가 매력적인 태양의 나라 (2) | 2023.01.02 |
[멕시코] 북아메리카 남서단에 있는 나라 (0) | 2022.12.27 |
[일본] 오랜 전통과 세계적인 혁신 기술이 공존하는 나라 (6) | 2022.12.27 |
댓글